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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수유

모유수유시 사출반사-젖이 저절로 나오는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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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출이란 말을 들어보셨나요? 저는 10여 년 전 아기를 낳고 처음에 젖이 잘 나오지 않아 마구 검색을 하다가 사출이란 단어를 처음 접했어요. 오늘은 모유수유모가 겪게 되는 참 신기한 반응인 사출반응에 대해 알아볼게요.

 

사출반사란?

사출반사란 젖이 저절로 뿜어져 나오는 현상입니다. 젖은 당연히 아가가 빨아야 나오는 것이지만 가끔씩 아가가 빠는 것과 관계없이 젖이 스스로 뿜어져 나오는데 이것이 사출반응입니다.

 

 저는 모유수유 초기에 유선이 제대로 뚫리지 않아서 아기가 먹는 젖 양이 매우 적었답니다. 어떤 방법으로도 뚫리지 않기에 알아보던 중 사출이란 것을 알게 되었고 사출을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게 되었어요. 아기가 젖을 먹고 있을 때 사출반사가 오면 저 같은 경우는 너무 반가웠더랬지요. 많이 먹일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사출은 수유 중에 계속해서 있는 것은 아니더라고요. 젖양이 많은 엄마들에게는 아기가 갑자기 많은 젖이 한꺼번에 쏟아지므로 잘못하면 사레가 들릴 수도 있어서 조금은 주의를 해야 되는 현상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저에게는 그것 조차도 너무나도 부러웠었답니다. 

 

사출반사에 관여하는 호르몬-옥시토신

사출반사는 호르몬에 의한 작용입니다. 아기가 젖을 빨면 그 자극에 의해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됩니다. 이 호르몬에 의해 엄마의 유방에서 젖이 뿜어져 나오게 됩니다. 다시 말하면 유방에서 만들어진 엄마 젖 일부는 유륜 근처까지 나와서 고여 있지만 만들어진 대부분의 젖은 만들어진 곳에 가만히 보관되어 있어요. 그러다가 아기가 젖을 빨면 그 자극으로 모유가 보관되었던 곳에서 젖이 뿜어져 나오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출이 없다면 아기가 젖을 먹기가 힘들 것입니다.

 

분유수유와 모유수유의 차이중 하나-사출 

아기가 모유를 먹는 것과 분유를 먹는 것의 다른 점이 있다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의 하나가 사출일 것입니다. 분유는 기울여 주기만 해도 잘 나오지만 모유는 아기가 스스로 빨아야만 하니까요.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모유수유에는 사출이라는 신기한 반응이 있는 것이지요. 아기가 젖을 스스로 빨 때는 삼키는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요. 그러다가 사출이 왔을 때에는 꿀떡꿀떡 삼키는 소리가 들립니다. 아기가 꿀떡꿀떡 젖을 삼키는 소리가 잘 들려야 잘 먹고 있는 것입니다. 한번 모유수유할 때 사출은 한 번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차례 있습니다. 아기가 젖을 삼키는 소리가 잘 들리지 않다가 또 잘 삼키는 소리가 들리다가를 반복합니다. 사출이 생기면 아기가 젖을 열심히 빨지 않아도 젖이 잘 나오기 때문에 아기가 젖 빠는 것이 느려집니다. 그러다가 사출이 없어지면 아기는 다시 젖을 열심히 빱니다.

 

 사출느낌

사출이 생기면 엄마도 알아차립니다. 유방이 찌릿찌릿하기도 하고 자궁이 수축되는 느낌이 있기도 하며 젖이 뿜어져 나오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젖을 먹이다가 아기입에서 젖이 빠지면 젖이 찍하고 멀리까지 나가는 것을 볼 수도 있지요. 어떤 때는 엄마가 젖을 물리고 있지 않은데도 아기를 생각만 해도 또는 아기가 우는 소리만 들려도 젖이 흘러나옵니다. 

 

사출이 잘 되게 하려면 

하지만 사출이 출산 후 바로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분유병 수유는 처음부터 쭉쭉 잘 나오지만 모유는 그렇지가 않지요. 모유수유를 잘하기 위해서는 모유수유를 부지런히 해주어야 합니다. 열심히 하다 보면 엄마의 몸이 아기에게 젖을 잘 줄 수 있도록 바뀌어 가는 것이지요. 엄마의 호르몬도 부지런히 활동하게 되고요. 따라서 사출도 빨리 만들어지게 됩니다.

 

모든 모유수유 엄마들 파이팅입니다

모유수유 초반에는 사실 힘겨운 과정이 있지요. 엄마몸도 회복이 안 되어 있는 상태에서 아가에게 하루에도 여러 번씩 부지런히 젖을 빨려야 하니까요. 젖이 나오는 것인지 아닌지도 모른 채 말이에요. 출산초기에는 젖이 아주 소량만 나옵니다. 정말 개미 오줌만큼이지요. 이거 먹어서 되나라고 생각이 들 정도이지요. 하지만 그것이 초유입니다. 며칠간 힘겨운 과정을 잘 보내고 잘 모르겠으면 빨리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저는 빨리 상담을 받지 못해 폭풍 성장기에 아기 체중을 많이 늘리지 못했지요. 초기엔 힘들겠지만 이 시간을 잘 지내고 나면 아기를 너무 편하게 키울 수 있습니다. 분유병과 보온병을 늘 가지고 외출하지 않아도 되거든요. 모유수유 꼭 성공하셔서 아기 건강하고 똑똑하게 키우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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