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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탄금대 맨발걷기 우리가족 오후 산책 요사이 아이의 키성장과 관련하여 많은 고민을 하며 살았더니 마음이 무거워지고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뭔가 바깥바람을 쐬어야 할 것만 같았지요. 오랜만에 외식을 하고 저녁 6시쯤 남편 의견을 따라 탄금대에 다녀왔어요. 저녁도 먹었겠다 마음도 한결 가볍고 늦은 오후였지만 연휴이기 때문에 아무 거리낌 없이 탄금대로 향하는 마음이 가벼웠어요.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보니 해가 지기 시작하는 것 같은데도 산책하거나 차를 마시는 사람들이 제법 있더라고요. 충주에 살면서 탄금대로 서너번정도 다녀온 것 같아요. 그런데 오늘은 느낌이 좀 남다르네요. 굴속에서 오랜 시간 지내다가 나온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자연이 있는 곳에서는 참 신기하게도 마음이 시원해지고 어린아이처럼 순수해지는 것 같기도 하고요.   얼마쯤 걷다보니..
우리 아이의 성장호르몬 자극검사 결과 드디어 결과가 나왔어요.1박 2일 입원해서 고생한 결과예요. 10가지 항목 중에 하나는 11이고 다른 하나는 14라고 하더라고요. 전부 10 이하로 나오면 성장호르몬 결핍증이라고 진단하게 되고 국가 건강보험에도 적용이 되어 성장호르몬 주사 맞을 때 30% 정도만 자부담하면 되는데 우리 아이는 결핍증은 아니네요. 그러나 결핍증은 아니어도 원인을 모른 채 키가 작은 경우(특발성 저신장)에도 성장호르몬의 효과는 있다고 합니다. 다만 보험적용이 안 되니 비용이 만만치 않을 거예요.  의사선생님이 주사를 맞히라고 하시더라고요. 1년만 맞아보자고. 안 그래도 우리 부부는 건강보험이 적용이 되던 안되던 주사를 맞히자고 했었긴 했는데 막상 진료실에서는 바로 대답은 못하고 상의해 보겠다고 했지요.  우리아이 보험은? 집..
키가 매우 작은 아이 혈액검사, 유전자 검사, MRI, 성장호르몬자극검사 충주 건대병원에서 1박2일로 받은 이야기 저희 딸아이는 초등학교 5학년으로 키가 매우 작고 마른 아이예요. 만 나이로는 10세 5개월이에요. 저희 부부는 고민하고 여러 가지를 알아보다가 대학병원에 가 보기로 했지요. 의사 선생님이 보시고 이것저것 물어보시더니 작년에 뼈나이 찍으러 일반소아과 갔을 때 그때 조치를 취했어야지 하며 나무라시더라고요. 그러면서 오늘 당장 입원하라고 하셨는데 다음날이 공휴일이어서 그다음 날인 5월 16일에 입원하기로 했어요. 사실 작년 9월쯤인가에 딸아이의 젖몽우리를 발견하고 벌써 사춘기인가 놀라 다니던 소아과에 갔었는데 성조숙증은 아니라고 했었고 뼈나이는 만 나이보다 1년 6개월 정도 느리다고 했었지요. 우리 부부는 한의원에 가 보기로 마음먹었었던 터라 한의원에서 키성장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 한약을 지어 한 ..
성장호르몬 치료의 효과, 부작용, 비용, 보험적용. 큰아이는 이제 5학년이 된 여자 아이예요. 키가 매우 작아서 3백분위수 안에 듭니다. 요즘 아이의 키성장에 관하여 이것저것 알아보며 공부하는 중에 좋은 책을 발견했네요. 박미정 성장의원의 박미정선생님이 쓰신 책인데요.키성장에 관한 한 아주 연구도 많이 하시고 유명한 분이더라고요. 22년도에 출간한 책 를 읽어보고 가려운 부분을 너무 시원히 긁어 주는 책인 것 같아 정말 추천하고 싶네요. 목차가 아주 자세해서 궁금한 부분은 목차만 보고 바로 찾아가 읽으면 됩니다. 우리 딸아이에게도 과연 성장호르몬 치료를 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오늘은 성장호르몬과 관련된 몇 가지 궁금한 부분들만 찾아서 몇 자 적어보려 합니다.  성장호르몬 치료는 어떤 경우에 하나요?우선 당연히 성장호르몬 결핍증으로 진단이 나왔을 때 치료한다..
벽면과 기둥을 활용한 전면책장 만들기 우리 집 기둥과 벽면 사이에 책장을 만들었어요. 저희 집은 시골집을 리모델링한 집이라 여기저기에 기둥이 있어요. 지난번에는 창틀을 뜯어내고 그 자리에 책꽂이를 만들었던 이야기를 포스팅한 적이 있었죠. 이번에는 전면책장입니다. 저 또한 독서를 즐기고 책을 많이는 못 읽지만 꾸준히는 읽는 편이라 독서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는 편이예요. 저는 독서를 각 잡고 딱 앉아서 읽기보다는 틈날 때마다 여기저기서 수시로 잠깐씩 보는 편인데요, 우리 큰 아이를 관찰해 봐도 그런 것 같더라고요. 자기 방에서도 가끔씩은 좋아하는 책을 꺼내보기도 하고 거실에 나와서도 지난번에 만들어준 책장 앞 벤치에서 아주 다양한 자세로 책을 보더라고요. 때로는 침대로 뛰어들어 아주 편안한 자세로 뒹굴면서 보기도 하고요.  그래서 책을 집안 ..
키작은 우리 딸, 초5 딸아이 종합비타민과 칼슘제 구입하기 전에 알아두어야 할 것들. 칼슘제 흡수율과 부작용 우리 아이는 유난히 키가 작아요. 6개월 전쯤에 젖 몽우리가 생기기 시작한 이후로 제가 급히 관심을 갖게 되었지요. 성조숙증, 저신장, 유전 등등 키와 관련된 것들을 알아보고 공부하면서 아차 싶었지요. 그동안 제가 너무 무심했나 싶은 자책감도 많이 들었고요. 저는 대체로 자연스러운 것을 좋아하고 인위적인 것들은 되도록 안 먹이고 피하는 스타일인데요. 그래도 한 번쯤은 관심을 많이 가지고 공부를 했어야 하는데 하는 생각이 알면 알수록 들더라고요.  남편과도 상의 하고 아이와도 이야기를 나눈 후에 제대로 병원에 가서 필요한 검사를 해 볼 생각입니다. 소아내분비학을 전공한 전문의가 있는 병원을 찾아봤어요. 요새는 성장클리닉이 참 많지요. 아이들 성장과 관련해 사람들이 관심이 매우 많으니 소아내분비 전문의가 아..
초등 여야의 친구 관계 초등학교 5학년 여자아이, 키도 반에서 제일 작고 성격도 소심하고, 공부도 제일 꼴찌인 여자 아이가 있어요. 하지만 우리 집에서는 가장 예쁜 저희 큰 아이예요. 우리 큰아이는 아기 때부터 워낙 작고 귀여웠어요. 병설유치원에 다닐 때에는 너무 귀여워서 고학년 언니들이 "**아 손 한 번만 잡아줘"하며 유치원 교실 창문으로 손을 뻗으며 난리라고 선생님이 귀띔해 줄 정도였답니다. 이런 귀요미가 어느새 자라서 같은 초등학교 5학년이 되었어요. 유치원때부터 같이 자라온 친구들이 많은데도 이상하게 친한 친구가 별로 없었어요. 안 그래도 키가 반에서 늘 제일 작은 아이기도 하고 12월 생이라 그런지 학습에도 신통치가 않아서 걱정이었는데 친구 만들기도 쉽지 않은 것 같아서 그것도 살짝 신경이 쓰이더라고요. 그렇게 유치..
금가초등학교 100주년 기념 음악회에 다녀왔어요. 금가초등학교 100주년 기념 음악회가 4월 20일 토요일에 금가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있었어요. 우리 가족 모두 출동했지요. 그런데 비가 계속 내렸네요. 거동이 불편하신 어머니도 모셔오고 마침 친정에 놀러 온 애들 고모까지 와서 대가족이 다녀왔네요. 많은 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많이 왔어요. 운동장엔 커다란 무대가 준비되어 있었고요 그 앞에 축하 화한들이 길게 늘어서 있네요. 운동장 가장자리에는 길게 천막이 늘어서 있고 자원봉사해 주시는 분들이 떡볶이와 순대, 편육과 절편에다 생맥주까지 준비해 주셔서 우리들은 그걸로 저녁식사를 대신했네요. 애들 고모는 어느새 맥주 두 잔을 받아오는데 함박웃음이 절로 지어지나 봐요. 맥주를 너무나 사랑하는 고모예요. 모금함이 있더라고요. 돈을 내야하는 줄 알고 고모랑 남편이..